Speed Graph·Influence·물리 효과
단순히 A에서 B로 이동하는 오브젝트에 어떻게 생명력(Soul)과 무게감을 부여할 수 있을까요? 모든 키프레임에 F9(Easy Ease)만 누르고 있다면, 여러분의 모션은 여전히 기계적이고 밋밋한 1차원적 움직임에 머물러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.
그래프 에디터(Shift + F3)는 초보자와 현업 전문가를 가르는 가장 명확한 기준선입니다. 상위 1% 디자이너들이 사용하는 심화 테크닉을 완벽하게 해부해 보겠습니다.
Table of Contents
1. F9는 이제 그만: Speed Graph vs Value Graph 전략적 선택
그래프 에디터에서 가장 먼저 마주하는 난관은 어떤 그래프를 볼 것인가입니다. 목적에 맞지 않는 그래프를 보고 있으면 원하는 텐션을 절대 만들어낼 수 없습니다.
| 구분 | Speed Graph (속도 그래프) | Value Graph (값 그래프) |
|---|---|---|
| 관찰 대상 | 시간에 따른 속도(Velocity) 변화 | 시간에 따른 실제 속성값 (픽셀·각도·스케일) |
| 시각적 형태 | 산봉우리처럼 솟아오르는 곡선 (높을수록 빠름) | 목표 지점을 향해 올라가거나 내려가는 궤적 |
| 핵심 활용 | 여러 레이어의 리듬감·텐션 통일 | 바운스·오버슛 등 물리적 반동 정밀 제어 |
💡 실무 팁: 그래프 에디터 빈 공간 우클릭 → ‘Edit Speed Graph’ 설정. 선이 바닥(0)에 붙어 있으면 멈춘 상태, 치솟을수록 속도가 극대화됩니다.
2. 이징(Easing) 삼총사의 물리적 의미
| 단축키 | 이름 | 물리적 의미 | Speed Graph 모양 |
|---|---|---|---|
F9 | Easy Ease | 가속 + 감속 동시 적용 | 완벽한 돔(Dome) 형태 |
Ctrl + Shift + F9 | Ease Out | 출발 시 서서히 가속 | 바닥에서 올라가는 경사 |
Shift + F9 | Ease In | 도착 시 천천히 감속 | 바닥으로 수렴하는 경사 |
💡 실무 공식: 첫 키프레임 → Ease Out, 마지막 키프레임 → Ease In, 중간 키프레임 → Easy Ease
3. 모션 물리의 핵심: 차원 분리(Separate Dimensions)
통통 튀는 공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든다고 가정해 봅시다. 기본 Position 속성은 X·Y가 하나로 묶여 개별 곡선 제어가 불가능합니다.
해결책:
- 타임라인에서
Position속성 우클릭 - Separate Dimensions 선택
X Position과Y Position이 분리됨
왜 필수적일까요? 실제 세계에서 수평 추진력(X축)과 수직 중력(Y축)은 독립적으로 작용합니다. 차원 분리 후 X축→등속도, Y축→날카로운 바운스 곡선을 적용하면 완벽한 중력 시뮬레이션이 완성됩니다.
4. 감각을 수치화하라: Influence 가이드
핸들을 길게 당길수록 쫀득한 모션이 탄생하지만, 매번 감으로만 당기면 영상 전체의 일관성이 무너집니다. Ctrl + Shift + K (Keyframe Velocity)로 정확한 수치를 입력하세요.
| Influence 수치 | 느낌 | 권장 용도 |
|---|---|---|
| 33% (F9 기본값) | 일상적이고 자연스러운 부드러움 | 백그라운드·서브 모션 |
| 60~75% | 세련된 가감속, 과하지 않은 고급감 | IT 기업 홍보영상, 모바일 UI/UX |
| 85~100% | 극강의 텐션, 폭발적 타격감 | 타이포그래피, 스포츠 브랜드 광고 |
비대칭 설정 (고급자용):
- Outgoing 100% / Incoming 30% → 총알처럼 발사, 짧게 감속하며 꽂히는 느낌
- Outgoing 70% / Incoming 100% → 적당히 빠르게 출발, 도착 지점에서 길고 쫀득하게 늘어짐
⚠️ 주의: 텔레포트 현상 — Influence 양쪽을 95% 이상으로 과하게 주면, 중간 구간 속도가 비정상적으로 치솟아 물체가 텔레포트하는 것처럼 끊겨 보입니다. 90% 이하로 타협하세요.
5. 익스프레션 없이 만드는 고급 물리 효과
Value Graph 형태를 조각하는 것만으로도 생동감 넘치는 물리 효과가 가능합니다.
| 효과 | Value Graph 모양 | 표현 |
|---|---|---|
| Anticipation (예비 동작) | 시작점 핸들을 반대 방향으로 살짝 둥글게 파임 | 스프링이 압축되는 듯한 준비 동작 |
| Overshoot (오버슛) | 도착점 핸들을 목표값 위로 살짝 올렸다가 내려옴 | 목표를 지나쳤다가 탄성으로 돌아오는 느낌 |
| Bounce (바운스) | 정점=부드러운 돔, 바닥 충돌점=날카로운 V자(Linear) | 중력 가속 + 충돌 에너지 반전의 완벽한 재현 |

6. 작업 속도 5배: 전문가용 플러그인
| 플러그인 | 핵심 기능 |
|---|---|
| Flow | 이징 커브 라이브러리 저장·원클릭 다수 레이어 적용. 팀 간 곡선 데이터 공유 용이 |
| Motion v4 | 슬라이더로 즉시 텐션 조정 + 버튼 하나로 오버슛·바운스 자동 생성 |
| Ease and Wizz | 수학적 이징 함수(Elastic·Bounce·Expo) 즉시 적용 — 젤리 질감 모션 1초 완성 |
결국 그래프 에디터를 조작하는 행위는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12원칙을 디지털 환경에서 구현하는 과정입니다. Slow In & Slow Out, Follow Through, Exaggeration — 이 모든 원칙이 그래프의 곡선 하나에 담겨 있습니다. 지금 바로 Shift + F3를 눌러 그래프의 세계로 뛰어드세요!